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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풍경 중 하나는 바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하나비(花火), 즉 불꽃놀이입니다. 7월과 8월이 되면 일본 전역에서 크고 작은 하나비 대회가 열리며, 수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강변이나 해변에 모여 불꽃놀이를 즐깁니다.

하나비와 유카타

하나비 축제에 갈 때 많은 일본인, 특히 젊은이들은 전통 여름 의상인 유카타(浴衣)를 입습니다. 시원하고 화려한 유카타를 입고, 손에는 동그란 부채인 우치와(うちわ)를 들고 하나비를 즐기는 것은 일본의 여름을 상징하는 낭만적인 모습입니다.

유카타를 입고 하나비를 보는 모습

하나비 축제의 정석, 유카타

축제장 주변에는 야키소바, 타코야키, 카키고리(일본식 팥빙수) 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인 야타이(屋台)가 늘어서 있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일본의 3대 하나비 대회

일본에는 수많은 하나비 대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역사와 규모, 기술력을 자랑하는 3대 하나비 대회가 유명합니다.

  1. 오마가리 전국 불꽃 경기 대회 (아키타현): 일본 최고의 불꽃 장인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예술성이 높은 창작 불꽃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츠치우라 전국 불꽃 경기 대회 (이바라키현): 오마가리와 함께 일본 2대 불꽃 경기 대회로 꼽히며, 화려한 연사(스타마인) 불꽃이 유명합니다.
  3. 나가오카 마츠리 대형 불꽃 대회 (니가타현): 전쟁 희생자 추모와 부흥을 기원하며 시작된 대회로, 직경 90cm, 무게 300kg에 달하는 거대한 ‘산샤쿠다마(三尺玉)’ 불꽃이 압권입니다.

밤하늘을 수놓는 하나비

화려한 일본의 하나비


일본의 여름에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비 대회 일정을 꼭 확인해 보세요.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맥주, 그리고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불꽃은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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