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의 성지 후쿠오카에서 즐기는 돈코츠 라멘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라멘. 지역마다 특색 있는 라멘이 있지만,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하고 인기 있는 라멘을 꼽으라면 단연 돈코츠 라멘(豚骨ラーメン)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이 바로 규슈의 중심 도시, 후쿠오카입니다.
돈코츠 라멘이란?
돈코츠 라멘은 돼지 뼈를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든 뽀얗고 진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얇고 단단한 식감의 면(호소멘, 細麺)과 차슈, 파, 목이버섯 등을 고명으로 올려 먹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면의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바리카타(バリカタ): 매우 단단하게
- 카타(カタ): 단단하게
- 후츠(普通): 보통
- 야와(やわ): 부드럽게
또한, 면을 다 먹고 국물이 남았을 때 면을 추가하는 ‘카에다마(替え玉)’ 문화도 후쿠오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후쿠오카 대표 라멘 맛집
후쿠오카에는 수많은 라멘 가게들이 있지만, 여행객들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유명 맛집들이 있습니다.
- 이치란 (一蘭): ‘맛 집중 카운터’라는 독서실 같은 1인 좌석으로 유명합니다. 국물의 진하기, 기름진 정도, 마늘, 파, 차슈, 비밀 소스의 양까지 모두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어 라멘 입문자에게 좋습니다.
- 잇푸도 (一風堂): 전통적인 돈코츠 라멘인 ‘시로마루’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카마루’ 두 종류의 라멘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곳입니다.
- 신신라멘 (Shin-Shin): 현지인들에게 더 사랑받는 라멘 가게로, 돼지 냄새가 적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의 국물이 일품입니다.
나카스 강변의 포장마차, 야타이
밤이 되면 나카스 강변을 따라 늘어서는 포장마차 ‘야타이(屋台)’에서 라멘을 즐기는 것도 후쿠오카만의 특별한 경험입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먹는 따끈한 라멘 한 그릇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합니다.
후쿠오카에 방문한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라멘 가게를 찾아 진한 돈코츠 라멘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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